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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리섬

제주도를 창조한 여신

안녕하세요?^^ 4월의 첫날입니다.


여러분, 제주 섬을 창조한 여신을 아시나요?

그 여신은 바로 '설문대할망' 입니다. 여신이라하면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와 또 그 이름이
아주 멋지죠. 그런데 제주도의 여신은 '설문대할망'으로 할머니 입니다.^^

그럼 어떻게 제주도가 생겨나게되었는지 알아볼까요?

옛날, 한라산을 베게 삼아 누우면 다리가 제주시 앞의 관탈섬에 걸쳐지고,
빨래를 할 때면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관탈섬에 빨랫감을 놓아 발로 문지르며
빨았다는 키가 엄청나게 크고 힘이 센 '설문대할망'이 있었습니다.

할망은 망망대해 한가운데에 섬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치마폭으로 흙을 날랐습니다.
어느덧 섬이 만들어지고 섬중앙의 산봉우리는 하늘에 닿을 듯 높아졌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산이 은하수를 만질 수 있을 만큼 높다는 한라산이 된것입니다. 또한 흙을 날를때 설문대할망
치마의 헤어진 구멍으로 끊임없이 흙이 흘러내려 360여개의 오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난한 할망은 속옷이 없어 제주 백성들에게 명주 100동(1동은 50필)으로 속옷을 한 벌
만들어주면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이 명주를
99동밖에 모으지 못해 속옷을 지어주지 못하자, 할망은 다리를 놓다가 포기해 버리고
제주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천읍 조천리와 신촌리 바닷가에 있는 바위섬들이 할망이 다리를 놓았던 흔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설문대할망의 죽음에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거대한 설문대할망은 자기의 큰 키를 늘 자랑으로 여겨 제주 섬에 있는 깊은
물 중에 자기의 키보다 깊은 곳이 있는지를 시험해 보려하였습니다. 여러곳의 깊다는 물마다
들어가서 시험해 보다 한라산에 있는 물장오리에 들어섰다가 그만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어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물장오리의 밑이 뚫려있어 그 깊이가 끝없음을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설문대할망에게는 오백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극심한 흉년이 든 어느해 설문대할망은 자식들을 위해 죽을 끓이다 그만 죽솥에 빠져죽고
맙니다. 오백아들들은 어머니의 죽음을 모르고 죽을 먹어치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을
먹으려던 막내아들이 어머니의 죽음을 알고는 어머니가 빠져죽은것도 모르고 죽을 먹은
형들과는 살 수 없다고 통곡하며 차귀도로 달려가서 바위가 되었다고합니다. 나머지
형제들도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며 통곡하다가 그 자리에서 바위로 굳어졌습니다.


이것이 한라산 영실의 오백장군 이라고 합니다.

영실 오백장군이 있는 곳에서 큰 소리를 지르면 짙은 안개가 끼게되는데 이는 아들들을 보호하려는
설문대할망이 화를 내는 것 이라고도 합니다.

성산포의 일출봉 기슭에 있는 촛대 모양의 등경돌은 설문대할망이 바느질할 때에 등잔을 올려
놓던 돌이라 하고, 제주시 한천 인근의 족두리 모양을 한 큰 바위는 할망이 쓰던 모자 였다고 합니다.
또 섶지코지 역시 설문대코지에서 유래한다는 등 설문대할망과 연관된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에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을 테마로 제주돌문화공원이 있습니다.
다음번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문화가 어우러지는 가장 제주다운 돌문화공원을 소개해드릴께요.
그럼 민이는 이만~좋은 하루보내세요!^^